OTT업계 결국 '광고속으로'…넷플릭스-바바요, 광고요금제로 실적 개선 노려

【 앵커멘트 】
OTT 업계의 생존게임이 본격화했습니다.
막대한 제작비를 감당하기 위해 광고라는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 나선 건데요.
넷플릭스에 이어 토종 OTT 업체도 광고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넷플릭스는 이달 초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영상 시작 전과 중간에 광고가 붙은 대신 기존보다 4천 원 저렴한 요금제로 국내 OTT 월정액 중 최저가입니다.

넷플릭스의 광고 단가는 유튜브보다 4배 가량 높은 수준인데, 올해 광고 물량은 완판됐습니다.

넷플릭스는 광고 도입을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HQ의 OTT '바바요'도 다음 달 광고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바요는 무료 스트리밍을 앞세운 토종 OTT로, 출범 6개월 만에 3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유료 요금제 대신 광고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바바요는 내년 초부터 광고 수익이 발생해 3년 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전 / IHQ 모바일부문장
- "수많은 OTT의 등장으로 사용자들의 구독료 부담이 상당히 증가했다…그래서 (바바요는) 무료로 간다는 계획이고요. 광고 기반 비디오 시장이 2027년이면 전 세계에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하는 시장…"

OTT 업체들이 광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건 수익 모델을 다변화하기 위해섭니다.

OTT 사업자 수 증가로 심화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전호겸 / 서울벤처대학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
- "토종 OTT 모두 서비스 시작 후 수익을 얻기는커녕 적자 규모만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죠. OTT들이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면 가입자 저변 확대와 광고 수익이라는 신규 수익원 창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광고 수익이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OTT 업체들의 활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