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산타 조형물이 들어선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동시에 연말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이른바 ‘산타랠리’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다만 산타랠리에 대한 전문가 전망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Fed는 지난 11월 23일(현지 시간)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은 향후 Fed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의사록에는 “과반을 넘는 수의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의 둔화가 곧 적절해질 것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12월부터 금리 인상폭을 낮추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의사록이 공개되며 주식 시장은 모처럼 상승장이 이어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99% 오른 1만1285.3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0.28%, 0.59%씩 올랐다.

당일 코스피지수도 0.96%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여기에 연말이 다가오며 투자자들의 산타랠리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연말에는 증시가 뚜렷한 호재 없이도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다만 올해는 산타랠리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11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정보 업체 T3라이브닷컴의 최고전략책임자(CSO) 스콧 레들러는 11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월가 전문가들의 S&P500지수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월가 전문가들이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4100~4150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연준의 피벗 가능성이 산타랠리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전망도 동시에 나온다.

최근 미국의 철도 파업 가능성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강화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는 분석이다.

외환거래 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소비는 최근 저소득층에서 중산층으로 점점 악화됐고 높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인 소비 지출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이미 월가의 투자 열기는 한풀 꺾여 있고, 올해는 주식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산타랠리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발표되는 경제 지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얼마나 지속될지는 결국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최근 주가 반등이 산타랠리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11월 말부터 발표되는 미국 고용, 소비자물가 지표에서 안정적인 수치가 확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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