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미 생산자물가도 전망치 하회…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外

- 올해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역대 최대' 하락
- 미 "폴란드 타격 미사일, 우크라군 대공 미사일로 파악"

【 앵커멘트 】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진정 추세에 있다는 '피크아웃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 생산자물가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는대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월 생산자물가가 8.5% 오른 것과 비교할 때 상승 폭이 크게 떨어졌으며, 전문가 예상치인 8.3%도 밑도는 수치입니다.

한 달 사이 생산자물가가 0.2% 오른 건데, 이 역시 월스트리트 등이 집계한 전망치보다 더 낮게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미국 생산자물가는 넉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생산자물가가 낮아지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도 이 경향을 따라갑니다.

때문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한 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했다는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경제에 좋은 뉴스가 또 있다며 성명을 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다는 지표라며, 자신의 경제정책이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연달아 나오고 있는 인플레이션 완화 지표에 연준이 다음 달 '자이언트스텝'이 아닌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부동산 거래 관련 지표들이 '역대급'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입니까?

【 기자 】
네, 올해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적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하락률은 -7.14%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

서울은 같은 기간 8.63% 떨어졌고 경기(-11.05%)와 인천(-12.72%)의 하락세는 10%대로 더 컸습니다.

지난 9월 기준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95% 떨어지며, 8월 하락률(-1.89%)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

연말까지 초급매 위주의 거래 가뭄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하락률은 2008년(-10.21%)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공시가격 로드맵 수정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현실화율이 동결될 경우, 공시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집값 하락 우려에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1년 새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806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 앵커멘트 】
국제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폴란드 영토 내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외 어떤 내용들이 확인됐습니까?

【 기자 】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 미사일이라는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자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긴급 회동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5일 오후 미사일 두 발이 폴란드 동부 마을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도 이날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약 100발의 미사일 공격을 퍼부으며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주요 도시의 에너지 기반시설이 공격을 받으면서 전국적으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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