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발권기, 화장실, 냉·난방기 등 편의시설 갖춰
25일부터 서울·동서울·인천 등 9개 노선 15개 정류장 시범 운행

(사진제공=광주광역시) 24일 오후 광산구 비아동 옛 광산졸음쉼터에서 열린 비아정류장 개통식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버스 탑승을 위한 비아정류장이 개통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24일 광산구 비아동 옛 광산졸음쉼터에서 강기정 시장, 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엄인섭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장, 김현철 금호고속㈜ 대표이사 등이참석한 가운데 비아정류장 개통식을 개최했습니다.

비아정류장은 약 33㎡ 규모로 무인발권기, 화장실, 냉·난방기, 의자 등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그동안 첨단·비아·수완·신창동 일대 광산구 주민들은 상행선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해야 해 시간·비용적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부지는 도로공사에서, 사업비는 광주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아 비아정류장을 개통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주민들은 광천동 종합터미널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비아정류장을 통해 상행선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연간 6만여 명이 1시간의 통행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광주시는 25일부터 비아정류장에서 서울·동서울·인천·수원·의정부·성남·원주·대전·전주 등 9개 노선 15개 정류장을 매일 59∼63회(주말 75∼86회)을 시범 운행하고, 12월부터는 용인·천안·청주·안성·춘천·상봉·고양 등 7개 노선을 추가한 16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할 계획입니다.

이날 비아정류장 개통식에 참석한 한 시민은 “그동안 고속버스를 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해 불편했는데 이제는 시간도 아끼고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시민들의 발이 편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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