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반도체 수요 감소·가격 하락에 영업이익 32% 줄어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닝쇼크'에 빠졌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가전제품 수요가 줄고 반도체 업황이 악화한 탓인데요.
향후 실적과 주가 전망은 어떤지 고진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오늘(7일) 3분기 잠정 매출액이 76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조8천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32%나 낮은 금액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역성장을 보인 건 약 3년만입니다.


실적 하락의 원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전분기보다 각각 10∼15%, 13∼18% 하락했습니다.

이 탓에 시장에서는 최근 분기마다 10조 원대의 이익을 올렸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6조 원대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감축으로 디스플레이 부문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적 악화에 올 초 8만 원대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 원대까지 추락한 상태.

증권가에서는 주가 부진이 올해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업황 부진과 경기 침체가 해소돼야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이 내년 1분기 중에 금리 인상을 완료할 것으로 보이고, 그러면 그때부터는 반도체 주가가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부터 그때까지는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현상이…"

반도체 업황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실적은 4분기에도 뒷걸음질 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 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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