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4분기 채용문 '활짝'…종근당·대웅제약 등 80여개사, 대규모 인력 충원

【 앵커멘트 】
고용시장의 찬바람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4분기 대거 채용에 나섰습니다.
기업마다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달 국내 최대 바이오 일자리 박람회도 예정이 되면서 고용 시장 열기는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4분기 대거 채용에 나서면서 고용시장이 때아닌 열기를 맞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의료 산업이 세계적 이슈를 몰고 다니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인재 영입에 나선 겁니다.

4분기 채용을 계획 중인 제약 바이오 기업은 모두 80여 곳.

대웅제약이 오는 10일까지 재무와 마케팅 분야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인 가운데, 종근당도 지난달 영업 공채에 이어 최근 하반기 수시 채용을 발표했습니다.

종근당은 임상 전략과 신약 개발, 의약품 생산 등 모두 20여 개 분야에서 대거 채용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종근당 관계자
- "합성신약이나 바이오 신약, 개량 신약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통해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해당 인재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

보톡스 선두주자인 메디톡스와 토종 백신으로 세계적 이목을 끈 SK 바사도 잇따라 이달 수시 채용에 나선 상황.

이밖에 차바이오그룹은 전국 병원과 백신연구소 등에서 대규모 인력을 충원하며 4분기 채용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기업들은 신사업 발굴을 목표로 해외 연수나 박사 과정 등의 지원을 벌이며 올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단 전략입니다.

▶ 인터뷰(☎) : 김찬석 / 차바이오그룹 HR본부 팀장
- "해외 시장 개척에 필요한 여러가지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일반 행정, 간호 지원직군은 차의과대학교와 함께 바이오 MBA 과정을 개설해서 바이오나 헬스케어 분야를 기존의 MBA과정과 접목해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바이오 채용 박람회도 이달 3년 만에 재개가 확정되면서 박람회 신청 홈페이지에는 한때 만8천여 명의 구직자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제약바이오 산업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4.9%.

한국 산업을 좌우하던 제조업과 비교하면 무려 6배나 높은 성장세입니다.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제약바이오 산업이 국내 고용시장을 선도하는 히든 카드로 떠오른 가운데 엔데믹 시기 인재 영입을 둘러싼 기업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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