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규제로 묶여있던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 중개 서비스가 이달부터 허용됩니다.
이제 네이버, 카카오, 토스가 소비자들에게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에 보험설계사들이 반발하며 집회에 나섰는데요.
손효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현수막을 든 보험설계사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토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의 보험산업 진출 반대를 촉구하는 목소리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온라인 플랫폼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금지했습니다.

이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카카오페이는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약 1년 만에 온라인 플랫폼 보험 중개 서비스의 시범운영이 다시 허용됐습니다.

보험대리점업 자격이 없는 빅테크도 보험 중개를 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보험설계사, 다이렉트 채널, 보험협회뿐만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보험상품을 둘러볼 수 있게 됐습니다.

보험설계사들은 이번 규제 완화에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고객 이탈에 따른 수입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동숙 / 보험설계사
- "대기업들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이랑 똑같거든요…카카오, 네이버, 토스는 개인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서 (더 유리하죠)."

보험사들 또한 플랫폼에 대한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빅테크 업계는 이번 규제 완화로 소비자 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 스탠딩 : 손효정 / 기자
- "업종 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가 오면서 빅테크와 보험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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