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남서부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0명이 숨지고 최소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북동부 외곽에서 이른 아침 30대 남성 두 명이 주민들을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행해 최소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매체는 남성 2명이 13곳의 장소에서 주민들을 잇달아 흉기로 찔렀으며, 2020년 노바스코샤주에서 가짜 경찰 제복을 입은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22명을 살해한 이후 캐나다에서 최다 인명 피해를 낳은 살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량 살상 사건이 드문 캐나다 지역사회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숨진 10명 중에는 두 아이의 엄마도 포함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원주민 거주 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네이션에서 첫 신고를 받았으며, 곧이어 이웃 마을인 웰던 등지에서 신고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범행 후 도주한 용의자는 데이미언 샌더슨과 마일스 샌더슨 2명으로, 마일스는 지난 5월 다른 범죄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거주민 대표들은 성명을 통해 마약 관련 범죄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용의자 검거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이날 점심 무렵 범행 현장에서 335㎞가량 떨어진 주도(州都) 리자이나에서 검은색 닛산 로그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왕립기마경찰(RCMP)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용의자는 일부 피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일부는 마구잡이 범행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범행 동기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내고 "비극을 겪은 이들과 서스캐처원 주민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이 어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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