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풍망 점검하는 농가/ 연합뉴스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역대급 태풍이 예고되면서 과수 농가가 일년 결실을 잃게 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과일은 수확을 코 앞에 둔 배 농가들입니다.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시는 태풍 북상 소식에 수확에 나섰지만, 아직 덜 익은 배가 많아 나무에 매달린 배들이 수두룩한 상황입니다.

경기도 안성과 평택 일대 배 농가, 충북지역 배 농가들도 낙과 피해를 대비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을철 수확을 앞둔 사과, 감, 대추, 포도, 복숭아 등의 과수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랭지 사과 주산지인 강원도 양구군은 낙과 피해를 막고자 미리 사과를 따려고 해도 궂은 날씨에 작업을 진행하면 상품성이 떨어져 걱정입니다.

경기도 내 최대 복숭아 주산지인 이천시도 태풍 상륙을 앞두고 추석용 물량은 미리 수확했지만, 9월 중순이 수확 적기인 황도 등은 태풍을 직접 대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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