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은행권, 자율프로그램 목표액 76% 집행"

은행연합회가 오늘(31일) 은행권이 지난 9월까지 '자율프로그램' 지원 목표액(5천971억 원)의 76% 수준인 4천561억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에 집행된 금액은 1천15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율 프로그램'은 은행권이 지난해 발표한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총 지원 규모 2.1조 원 중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 1.5조 원을 제외한 금액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ㆍ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으로 구성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총 2천292억 원, 3분기 기준으로는 500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고자 당초 목표했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은 전액(2천214억 원) 집행이 완료됐습니다.

또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5.5% 이하 저금리 대출로 대환 하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78억 원을 집행했습니다.

소상공인과 소기업에 지원에도 1천402억 원이 쓰였습니다.

보증료 지원에 254억 원이 사용됐으며 ▲사업장 개선 지원 122억 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 지원 309억 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 방식으로 소상공인 등의 체감도를 높였습니다.

소상공인과 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특례 보증 지원 424억 원 ▲대출 원리금 경감 212억 원의 사용됐습니다.

이외에도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데에도 867억 원 (3분기 344억 원)이 집행됐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금년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추진 상황에 따라 지원 프로그램과 집행액·집행기간에 일부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민생금융 지원방안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 분기 익월 말에 정기적으로 공할 계획"이라 덧붙였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