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거리 물가 상승률, 13년4개월 만에 최고
- 지난달 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 '요동'
- 태풍 '힌남노' 오늘밤~내일 오전 '고비'
【 앵커멘트 】
오늘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이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렸습니다.
추 부총리는 당분간 경상수지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앵커멘트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추 부총리가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무역수지가 나빠지면서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추 부총리는 달러화가 20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른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경상수지와 내외국인 자본흐름 등 외환수급 여건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정책 방안도 계속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또 추석 연휴 기간에 관계기관 합동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입니다.
추 부총리는 "해외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늘도 환율이 급등하면서 달러당 원화값은 8.8원 내린 1,371.4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1,370원을 깬 건 2009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번엔 물가 상황을 살펴보죠. 진현진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달 먹거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요?
【 기자 】
네, 지난달 먹거리 물가 지수는 113.57로 1년 전보다 8.4% 뛰었습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특히 자장면 등 주로 외식 품목으로 구성된 음식서비스의 경우 1년 전보다 8.8% 올라 199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잠시 전문가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교수
- "현재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 필수품의 경우에는 소비 자체는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어려움은 지속될 수 있고요. 다만, 추석 이후에 일부 크게 확대됐던 수요가 감소하는 품목의 경우에는 약화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가공식품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됐는데요.
농심은 오는 15일부터 라면의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합니다.
다음달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도 올라갈 전망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승용차 판매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승용차 판매순위가 올해 뒤바뀔 조짐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 기자 】
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아는 모두 3만7천여 대의 승용차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국산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약 2만7천 대로 집계됐는데요.
고급차인 제네시스 등록대수를 포함해도 약 3만6천 대에 그칩니다.
기아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승용차 등록대수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위 경쟁도 치열한데요.
그동안 국산 승용차 3위는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이 번갈아가며 차지했는데, 지난달 쌍용차가 신차 '토레스' 인기에 힘입어 3위로 올라섰습니다.
수입차 시장에선 벤츠와 BMW가 순위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BMW는 지난달 7천여 대를 신규 등록시켜 6천 대에 그친 벤츠를 앞섰습니다.
올해 BMW가 벤츠를 제치고 2015년 이후 7년 만에 수입차 1위에 오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적인 피해도 우려되고 있는데요.
진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기상청은 "힌남노의 강풍반경이 400㎞에 달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시점은 내일 오전 1시입니다.
경남해안에 도달하는 시점은 아침 7시 전후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상청은 경남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기상청은 "힌남노는 6일 정오 전에 울산이나 경북 경주시 부근을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힌남노 대비태세를 실시간으로 챙기며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대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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