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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엘시티/ 연합뉴스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부산 해안가의 초고층 아파트 주변이 빌딩풍과 월파에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빌딩풍은 바람이 높고 좁은 초고층 건물 사이를 통과하며 위력이 강해지는 바람으로, 2020년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때 마린시티 일대로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를 남긴 원인입니다.
문제는 힌남노는 마이삭과 하이선보다 세력이 더 강하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역대급 세기로 다가오는 '힌남노'의 바람세기에 빌딩풍까지 더해지면 예상하기도 힘들 만큼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부산 해안가의 저층 건물들도 월파현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월파현상은 파도가 넘어오는 것으로 해운대구 청사포와 미포, 마린시티 등은 저층에 상가들이 있어 며칠 전부터 모래주머니로 입구를 쌓으며 월파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월파 우려 지역에 있는 주민과 업주를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시행하는 대피 권고를 내린 상태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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