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위 사실 공표로 윤 대통령 고발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5일)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동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입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오늘 오후 1시 윤 대통령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고발장은 김승원·양부남 법률위원장이 공동으로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선수로 가담한 이 모 씨에게 2010년 2~5월 무렵 자신이 보유한 주식과 10억 원이 든 신한은행 계좌를 넘겨 주가 조작에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는 김 여사가 이 씨에게 '일임 매매'를 한 것으로, 김 여사는 주가 조작과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뉴스타파'는 해당 사건 재판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화로 주문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다고 해도 대통령은 헌법상 불소추 특권이 있는 만큼 당장 수사가 진행되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날 고발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