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안보수장 회담 종료…북 리스크 논의
- 금리 상승에도 인터넷 은행 대출은 '쑥쑥'
【 앵커멘트 】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둔화했습니다.
이를 두고 물가 정점이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앵커멘트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올해 들어 계속해서 치솟던 물가가 이번엔 한숨 쉬어가는 분위기네요?
【 기자 】
네, 오늘(2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인데요.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그동안 고물가의 주범이었던 국제유가가 한풀 꺾인 탓으로 풀이됩니다.
8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는 19.7% 올랐지만, 전월의 35.1%보다는 상승률이 크게 줄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아 물가 정점론에는 회의적인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하준경 /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임금과 물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고…글로벌 공급망상황이 상당히 불확실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리스크는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8% 올랐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4.4%였습니다.
한편,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열린 경제차관회의에서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경상수지는 올해에도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8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리고 현지 시간으로 1일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수장 회의가 종료됐습니다.
세 나라의 안보수장은 북핵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국제사회에서 강력하게 공동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요.
회의에서 오고 간 내용들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번 회담에선 북한의 핵실험이 가장 주요한 이슈가 됐습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강력하게 공동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한미일 안보수장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지금까지와는 대응이 확실하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회담에선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김 실장은 "이달 중순 열릴 협의체에서 추상적인 이야기보다 구체적인 확장 억제 강화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미일 간에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3자 간에 확장억제를 논의할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대해 "앞으로 서로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긴밀한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했다"고 자평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은행권 여신잔액과 관련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줄고 있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3사의 여신 잔액은 8개월째 증가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은행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총 43조 991억 원으로, 4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27조 2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2천500억 원 늘었고, 케이뱅크는 9조 5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3천400억 원 늘었습니다.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6조 4천억 원이었는데요.
토스뱅크는 7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달 전인 6월 말과 비교하면 잔액이 2조 2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되돌아오는 '역머니무브' 속에 인터넷 은행의 수신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역머니무브는 시중자금이 증시 등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와 은행 등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8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5천200억 원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00억 원 늘었고,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도 지난 1분기 말 이후 계속 증가했습니다.
한편, 오늘 달러당 원화값이 7.7원 내린 1,362.6원에 마감하며, 13년 4개월여 만에 1,360원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는 0.26% 내린 2,409.41에, 코스닥은 0.31% 내린 785.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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