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건산업 전문가, 한자리에 모였다…서울바이오이코노미포럼서 바이오헬스 전략 짜기 '열일'

【 앵커멘트 】
바이오 산업 육성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대표적 국정 과제로 꼽히는데요.
관련해 오늘 세계 보건산업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팬데믹 시대 전략 짜기에 나섰습니다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의학과 식품부터 화장품과 전자에 이르기까지 현대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되온 바이오 산업.

기후 위기나 팬데믹 같은 글로벌 난제로 최근 바이오 산업이 새 전환점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보건 산업 전문가가 오늘 서울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김영옥 / 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 "이미 하고 계신 여러 가지 혁신의 변화들을 우리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혁신을 이루지 않으면 R&D 분야에서 우리가 뒤처질 수밖에 없지 않냐 그런 위기감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지금 이때가 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오늘 행사에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적 환경을 인식하고,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과학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정책 제시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몇십 년간 급격히 성장한 한국 경제의 주역이 과학 기술인 만큼, 최근 지속된 인구 급감과 기후 변화에 따른 대전환적 정책 마련이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과학 기술분야를 우선 과제로 선정한 가운데, 이미 세계는 새 혁신방안에 대한 수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우리나라 역시 하루 빨리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간 위주로 진행되던 바이오 산업 연구의 한계를 반성하고, 정부와 공공이 주도하는 과학 기술 연구에 대한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전문가들은 자국의 최신 보건 전략 동향과 청사진을 공개하며 정책 마련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타라 슈웨츠 수석부원장은 최근 이슈가 된 백신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언급하며, 사회가 보건 의료 목표를 정할때는 성공 여부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야 된다며 검증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국내 기관들은 한국의 정책적 맥락을 반영한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바이오 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규제 완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5대 강국에 준하는 산업 발전을 이룰 것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
-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스템을 받아들이기엔 자원, 문화, 시스템에 격차가 있다는 걸 느꼈고요.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고 새로운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러한 토대, 문화, 시스템이 같이 구축되는게 필요하겠습니다. "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과학 기술에 대한 장기적 전략 마련이 오늘 자리를 통해 물꼬를 튼 만큼 향후 국내 보건 산업계를 뒤흔들 핵심 기술력은 어떤 게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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