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총장들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증원 정책 반대"

지방대학 총장들이 정부의 수도권 대학 반도체 학과 증원 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08개 대학교 총장이 모인 7개 권역 대학 총장협의회 연합이 성명서를 내고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오늘(29일) 비판했습니다.

연합은 정부의 증원 정책에 대해 "지방대도 살리고 질 높은 반도체 인력도 양성할 근본적 방안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대학 정원이라는 손쉬운 방식으로 인력 양성을 하겠다는 교육부의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연합은 "교육부와 대학이 지금까지 함께 강력히 추진해 온 대학 정원 감축 정책에 역행할 뿐 아니라 그 효과성도 의문인 일관성 없는 방안"이라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도 없이 수도권 학생 정원을 증원해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은 법의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