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닝, 건강도 환경도 망친다…'웻클리닝'으로 세탁시장도 친환경 변화 시작

【앵커멘트】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후 옷에 베어 있는 석유냄새 맡아보신 적 있으시죠.
기름을 사용해 세탁하기 때문인데요.
세탁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해 건강과 환경에 해롭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건강과 환경까지 챙길 수 있는 친환경 세탁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드라이클리닝은 유기용제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녹여 세탁하는 방법입니다.

이 과정에서 열이 가해지게 되는데, 이 때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발생합니다.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 흡수될 수 있고, 장시간 노출되면 말초신경장애, 시력저하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세탁법이 국내 세탁시장에 등장했습니다.

기름이 아닌 물을 사용하는 '웻클리닝'입니다.

건강과 환경보호는 물론 전용 세탁장비와 생분해성 특수 세제 사용으로 옷감 수축이나 마찰을 줄여 세탁물을 보호할 수 있는 등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경노 / 코리아런드리 대표
- "소비자를 위하는 건강, 위생,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그런 기치를 내세워서 친환경 세탁방법인 웻클리닝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추세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주거지역 내 드라이클리닝 기계를 단계적으로 폐기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독일은 이미 세탁소의 60%가 웻클리닝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서정윤 / 기자
-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면서 세탁시장에도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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