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앱 통합 '붐'…하나·신한·KB국민카드 '페이 서비스'에 힘 싣는다

【 앵커멘트 】
카드사들이 기존 카드 애플리케이션을 자사의 페이 앱으로 통합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체 페이 서비스에 힘을 싣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되는데요.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나카드의 앱 설치 종료 안내입니다.

이달 31일 이후로는 더 이상 앱 마켓에서 하나카드 앱을 내려받을 수 없습니다.

대신 하나카드 이용자들은 '원큐페이' 앱을 사용해야 합니다.

원큐페이는 하나카드의 페이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합니다.

당초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운영했지만 소비자 편의를 위해 일원화 하기로 한 겁니다.

신한카드도 마찬가지.

신한카드는 오는 10월 27일 신한카드 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한 플레이 앱으로 통합합니다.

신한 플레이 앱은 신한페이 결제 서비스를 주력으로 증명서, 멤버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스마트폰을 흔들면 손 쉽게 결제할 수 있는 등의 페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성준 / 신한카드 DX챕터장
- "한 플랫폼에서 결제 소비생활, 다양한 생활 콘텐츠, 카드업무와 자산관리 등 모든 금융생활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습니다. "

KB국민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3개 앱의 통합 작업을 준비 중입니다.

대상 앱은 KB국민카드와 KB페이, 리브메이트.

작업의 출발점으로 올해 1월 KB국민카드의 주요 서비스를 KB페이 앱에 우선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카드사들이 앱 통합에 나선 건 일원화 된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을 갖기 위함입니다.

▶ 인터뷰(☎) : 여신금융업계 관계자
- "빅테크들이 시장 점유를 확대하면서 지급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카드사들도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서 서비스를 하고 고객을 확보해야 합니다. 빅테크와 제휴해 서비스할 경우에는 빅테크에 종속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페이 앱을 통해서…."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선 카드사들이 소비자들의 페이 생활을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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