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한국릴리·한국로슈, 표적항암제 앞세워 국내 제약 시장 공략 '속도'

【 앵커멘트 】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어제 식약처에서는 상반기 허가를 마친 신약 목록을 공개했는데요.
예년과 달리 올해는 토종 코로나 백신이 처음 허가 목록에 올라온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표적항암제 허가가 잇따르면서 관련 시장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국내 신약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은 모두 14개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상반기 신약 허가 목록에는 이들 14개 기업의 18개 의약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일동제약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출격해 앞다퉈 경쟁을 이뤘습니다.

그 중 가장 눈에띄는 분야는 표적 항암제 시장.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표적 항암제가 잇따라 국내에서 허가를 따내면서 올해 국내 항암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상반기에만 식약처 문턱을 넘은 표적 항암제는 모두 7개 제품.

먼저 암젠코리아는 비소세포폐암 내 변이에 특화된 암 치료제를 내놓으며 시장 문을 두드렸습니다.

암젠이 겨냥한 비소세포폐암 변이는 그동안 뚜렷한 표적 항암제가 없어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던 분야입니다.

이런가하면 한국릴리와 한국료슈도 잇따라 표적 항암제를 통해 국내 입성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변이 갑상선 수질암 등에 쓰이는 두 회사의 제품은 거의 동시에 허가를 따내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양자구도에 돌입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전아리 / 한국릴리 의학부 이사
- "RET 융합 변이가 있는 폐암환자는 일반 폐암 환자보다 뇌 전이의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RET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가 없어 상대적으로 치료 효과가 낮고 항암 독성으로 어려움이 있던 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건강한 세포까지 죽여 환자의 면역력을 크게 저하시켰던 1세대를 꺾고 등장한 2세대 표적항암제.

글로벌 제약사들의 출격으로 국내 표적항암제 시장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가운데, 3세대 개발에 뛰어든 기업도 속속 늘고 있어 다음 세대 강자는 누가 될지도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
- "(표적 항암제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항암제 중에 하나고 이런 이유 때문에 산업계에서도 여전히 활발히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다만 표적 항암제는 특정 질환에 한해서 사용이 제한이 되거나 내성이 발현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차원에서 3세대 면역 항암제가 출연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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