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봉담2지구 신설학교 추진위원회, 내달 3일 초등학교 신설 촉구 집회

[화성=매일경제TV] 경기 화성시 봉담2지구 신설학교 추진위원회(대표·허세암)는 오는 7월 3일 봉담2지구 삼봉근린공원 잔디마당에서 봉담2-1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집회는 오는 7월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에 앞서 봉담 2-1 초등학교 신설이 아이들의 교육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입장을 강력히 표현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주민들은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과 함께 그리기 및 만들기, 바디페인팅 등의 작은 축제로 주민 단합을 이끌어 낼 예정으로, 신설초등학교 부지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행사를 기획한 허새암 추진위원회 대표는 “2019년 입주한 이편한세상 신봉담(898세대)을 시작으로 22년 루엘리안(신혼희망타운481세대), 24년에 에듀시티(808세대), 에듀파크(1050세대), 에듀포레(707세대), 봉황마을(81세대), 신수마을(43세대) 등 총 4068세대가 입주해 초등학교 설립 요건이 충분한데도 무리하게 증축한 인근 봉담초등학교에 빈 교실이 많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신설이 불가하다는 교육부의 그릇된 판단이 불러올 등하교 대참사를 좌시할 수 없었다”며 “더욱이 증축된 봉담초등학교의 신관은 안전성에 대한 논란도 있는 상황으로 도심 속 700~1000여 명의 아이들이 왕복 80분을 걸어야 하고, 6차선 도로 1~3개를 건너야 하는 상황에 아이들의 안전은 무엇로 담보할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한 위원은 “봉담초등학교는 봉담2지구 도시계획에 포함된 구역도 아니며, 봉담2-1초등학교가 개교하지 않는다면 봉담2지구 10000여 세대에 초등학교는 단 1개뿐으로 어른들의 잘못된 판단에 우리의 아이들만 피해를 보는 현실이 매우 개탄스럽다”며 “주민이 원하는 것은 7월 중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뿐 아니라 2024년부터 주변 부지를 확보해 이동식모듈학교로라도 개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저출산 고령사회에 맞지 않은 기준에 양질의 교육 및 교사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하는 교육부가 탁상행정을 일삼는 동안 직장과 멀어지더라도 자녀 교육을 위해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인근 도시로 이사를 선택하는 학부모들의 정치인들과 교육 관련 공무원들을 향한 차가운 시선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원만 기자 / mkcw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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