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 1명이 확인된 가운데 정부와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이 코로나19만큼 높지는 않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발진, 수포와 같은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원숭이두창은 감염자의 체액이나 딱지, 상처 등에 밀접하게 접촉했을 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이 때문에 접촉자도 노출 정도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등 3단계로 분류해 관리합니다.

호흡기 전파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코로나19처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감염되는 정도의 전파력은 아니어서 비말이나 공기를 통한 사람 간 전염이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의 유행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이 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는 점은 경계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코로나19 국내 치명률인 0.13%보다 훨씬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치명률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보인다. 감염병에서 치명률이 1%만 넘어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특히 신생아, 어린이, 면역저하자 등에게는 더 위험합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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