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지난해 ‘KT 희망나눔인상’ 1호에 선정된 ‘강동야학’이 상금으로 이사한 새 교실에서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열린 강동야학 졸업식에서는 고등과정을 마친 5명의 어르신이 졸업장을 받았고 11명이 초등·중등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강동야학은 교육 기회를 놓친 어르신 대상으로 초·중·고등 과정을 무료로 지도하는 교육학교로 지난 1989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강동야학은 20여명 안팎의 교사들의 자발적 무료 봉사로 운영됩니다.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교 이후 총 300여명의 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KT희망나눔인상 상금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첫 행사입니다.

강동야학의 교장직을 맡고 있는 이정우 선생님은 “그동안 강동야학의 장소가 곰팡이로 가득차고 열악해 이사를 가는 것이 오랜 숙원이었다”며 “KT그룹희망나눔재단에서 큰 도움을 주셔서 쾌적한 곳에서 어르신들과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졸업의 영광을 안은 윤연화 어르신은 “내가 강동야학을 가장 오래 다닌 학생일 것 같다”며 “졸업까지 7~8년이 걸렸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함께 졸업한 정분랑 어르신은 “그동안 곰팡이와 습기가 가득한 곳에서 힘들게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이전과 비교하면 호텔 같은 곳에서 졸업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KT 희망나눔인상은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전파하기 위한 상으로, 올해는 코로나 시기에도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상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