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매일경제TV] 경기 안산시는 대부도 옛 뱃길을 오가는 유람선을 운영할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대부도 옛 뱃길은 1994년 준공된 시화방조제로 끊긴 시화호 뱃길의 한 구간입니다.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편도 21㎞(50리)의 뱃길입니다.

안산시는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시민 품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국비 10억 원 등 7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뱃길 복원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뱃길 출발지와 반달섬, 도착지 등 3곳에 선착장을 만들었으며, 17억9800만 원을 들여 전기로 움직이는 길이 19m, 폭 6.5m 크기의 총 40톤, 승선 인원 40명 규모의 관광유람선 1척을 건조 중입니다.

신청기간은 다음 달 17일까지며, 6월 말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업제안서 검토 후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선정된 사업자는 위·수탁 계약일로부터 3년간 사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전기유람선은 사업자 선정 후 시범 운항을 거쳐 7월 말 본격적으로 운항할 예정입니다.

안산시 관계자는 "시화호가 해양관광 레저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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