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경쟁 뜨거워…'미아 3구역 재개발' 따낸 롯데건설 약진 '눈길'

【 앵커멘트 】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워 올해도 건설 시장의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1위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면서 경쟁사들도 추격전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도 국내 건설업체의 도시정비사업 경쟁이 뜨겁습니다.

건설사 가운데 올 초부터 사업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 어제(15일) 1조 7천660억 원 규모의 광주 광천동 재개발사업 수주를 따냈습니다.

이번 수주로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올해 벌써 5조 원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2월 막바지가 돼서야 5조 원을 넘은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달성했던 자사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고, 4년 연속 업계 1위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올해 눈에띄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2천543억 원 규모의 미아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3주 연속 서울 지역 정비 사업 수주 성공으로 올해만 벌써 6건을 따냈습니다.

롯데건설은 5월 기준 총수주액이 1조 3천983억 원으로, 최근 2조 원 안팎이었던 성적에 거의 근접한 수준입니다.

돈암6구역과 이문4구역 등도 수주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안에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국내 건설업체들의 금년도 정비 사업 수주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도시정비사업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 업계가 지난해 수주 기록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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