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천205억 원, 155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8.2% 감소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49억 원보다 약 37.7% 적은 수준입니다.

순손실은 45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PC방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영향과 웹보드 게임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5.6% 증가한 1천8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페이코' 거래 규모 증가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해외 거래대금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5.5% 상승한 2천9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페이코 포인트' 결제 규모가 페이코 포인트 플러스 실물카드 활용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2.9배 성장했습니다.

또 기업복지 솔루션, 캠퍼스존, 페이코 오더가 오프라인 거래액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e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지난 분기 '광군제'에 따른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35.3% 상승한 1천4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술 부문은 공공부문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일본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 공급자(MSP) 사업 인지도 상승에 따른 사업 호조가 혼재해 전년동기대비 42.3% 상승한 637억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 드라마 OST 매출, NHN링크 자체 제작 콘서트 등 신규 매출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한 47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NHN은 주력 사업의 장기적 성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게임과 클라우드 부문 조직 구조를 재정비했습니다.

지난 2월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통합개편된 NHN빅풋은 '건즈업 모바일'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더블에이 포커', '위믹스 스포츠', '우파루 NFT 프로젝트' 등 신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NHN은 모바일 웹보드 게임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P&E(Play and Earn, 돈 버는 게임) 전문 개발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난 4월 1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선도와 인공지능(AI) 신사업 연계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전남 순천시에 들어설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NHN은 김해와 광주 등 주요 핵심지역 기반 데이터센터 건립과 유수 인재영입을 위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NHN레이와 에듀테크(교육+기술) 시장 선도 기업인 NHN에듀는 각각 200억 원, 320억 원 규모 외부 투자를 연달아 유치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우진 NHN 대표는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변화된 코로나19 관련 대외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집행하며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NHN은 게임 사업의 P&E 시장 본격 진출과 페이코의 이용자 확보 및 체질개선, 클라우드 사업 시장 지배력 확보에 주력함으로써 글로벌 탑티어 테크 컴퍼니에 한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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