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확 달라진 1분기 부동산 시장…소형빌라 거래 뜨고 아파트·오피스텔 지고

【 앵커멘트 】
부동산 거래가 눈에 띄게 줄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거래량이 줄고 있는 가운데, 주택수요자들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기다리며 구매를 보류하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올해 1분기 소형빌라 매매 거래 비중이 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반면,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작년에 비해 뚝 떨어진 거래량으로 시작한 2022년 아파트 시장.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말부터 1천 건 수준에 머물며 정체하는 분위기입니다.

아파트가 주춤하는 사이 수요자는 소형빌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소형빌라 매매 거래 비중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임병철 / 부동산 R114 리서치팀장
- "올해 1분기 소형빌라 거래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는데요.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소득과 자산이 낮은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빌라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아파트의 대체재로 가장 주목받던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는 열기가 조금 식었습니다.

지난해 중순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가격이 올해가 시작되자마자 기세가 꺾였습니다.

지방의 경우 신규 공급이 늘며, 가격이 1년 만에 내림세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가 뚜렷한 부동산 정책이 나올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경인여자대학교 교수
- "신고가와 신저가가 공존하면서 거래절벽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규제 완화가 될지 좀 불확실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인수위가 부동산 정책 발표를 늦출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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