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국내 증시서 다시 '스포트라이트'…국내 첫 액티브 ETF 출격

【 앵커멘트 】
최근 한 주간 ETF 시장 수익률 1위는 2차전지 관련 ETF가 차지했습니다.
글로벌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우려 같은 악재로 주춤했던 2차전지가 다시 주목받는 모습인데요.
오는 8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차전지 액티브 ETF도 상장합니다.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주간 가격이 약 6% 상승한 2차전지 관련 지수.

가장 많이 오른 주가 테마 지수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ETF 중 가장 많이 오른 상품 1위 역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차전지 ETF로 나타났습니다.

「이 ETF는 일주일 새 약 12% 올랐고, 또다른 미래에셋의 2차전지 ETF 역시 같은 기간 약 7% 상승했습니다.」

최근 테슬라의 상승세로 배터리 사업의 실적 가시화와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테슬라가 다시 큰 폭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다시 한번 늘것이다…러시아 우크라이나 악재가 해소될 개연성,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다소 수그러들면서 대표적인 정치테마주인 2차전지 쪽으로 수요가 몰렸고…."」

2차전지 반등과 맞물려 자산운용업계도 관련 ETF 출시에 나서고 있습니다.

KB자산운용은 오는 8일 업계에서 처음으로 2차전지 관련 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육동휘 /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실장
- "2차전지가 가장 발행이 잘 될 수 있는 성장산업에 선별해서 투자하기 위함이…액티브 ETF의 특성상 매니저가 종목들을 검토해서 26개 종목을 출시할…이중에는 지수에도 포함되지 않은 신규 소재 기업들도 포함될 예정…."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중국의 2차전지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2차전지 세계 시장 점유율 49%로 세계 1위 국가입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
- 「"시장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우려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 잔존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도 장기전으로 돌입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어서 리스크(위험)는 남아있다…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견조하고 앞으로도 전기차 침투율은 중국·유럽·미국 등 높아질 것이라 전망…."」

중국과 유럽 등에서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차전지 산업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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