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회사 가즈프롬 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미국·유럽증시 등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과 러시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인터넷 기업 얀덱스는 이날 장중에 60% 가까이 폭락했다가 40.31% 떨어진 20.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러시아 금융결제업체 키위(QIWI)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존 홀딩스의 주가는 각각 17%와 38% 급락했습니다.

또 미국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네온의 90% 이상을 우크라이나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 하락했습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광산업체 폴리메탈, 에브라즈, 라이페이센 은행과 OTP 은행, 폴란드 의류업체 LPP, 독일 에너지 무역업체 우니퍼의 주가도 약 15∼45%의 큰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런던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스베르방크 은행은 74.6%나 폭락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 업체인 가즈프롬의 주가도 37.9%나 빠졌습니다.

러시아 자동차업체 아브토바즈의 대주주인 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의 주가 역시 9.3% 떨어졌습니다.

미 피츠버그 소재 보케 캐피털 파트너스의 수석투자책임자(CIO)인 킴 포레스트는 "러시아에 노출된 기업들이 서방의 제재로 영업을 금지당하거나 뉴욕증시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면서 이들 기업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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