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마켓컬리·오아시스 '이커머스 공룡' 올해 증시로 몰려온다

【 앵커멘트 】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경쟁이 올해 공모주 시장에 불을 지필 전망인데요.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SSG닷컴과 마켓컬리, 오아시스가 연초부터 사업 확대로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켓컬리, SSG닷컴, 오아시스 등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합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 중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컬리는 지난해 홍콩계 사모펀드로부터 2천500억 원의 프리 IPO를 받으면서 기업가치로 4조 원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마켓컬리 상장 시 기업가치가 5조 원에서 7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합니다.

컬리 또한 올해 거래액 목표로 3조 원 이상을 제시하고, 전 직원 스톡옵션 계획을 발표하는 등 상장 분위기를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지난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SSG닷컴 상장 시 몸값은 컬리보다 높은 10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SSG닷컴은 지난해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쇼핑 카테고리 확대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SG닷컴 상장 이후 신세계그룹의 동력 자체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상장을 앞둔 세 곳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올해 하반기 IPO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정하고, 안준형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대표이사로 선정하며 상장 추진에 속도를 붙였습니다.

또한 현재 50여 개인 오프라인 마켓의 수를 연내 100개까지 확장해 규모를 키우고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높여 순이익을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커머스 공룡'들이 IPO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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