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추가 감산 완화 정책을 8월부터 시행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석유장관 회의를 열고 내달부터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추가적인 감산 완화 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UAE의 원유 생산 기준을 하루 320만 배럴에서 350만 배럴로 상향했습니다.

새로운 원유 생산 기준은 내년 5월부터 적용됩니다.

OPEC+ 산유국들은 기존 내년 4월까지인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산유국들의 합의로 원유 생산량이 늘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감소에 대응해 당시 세계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하루 약 1천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으며, 그 뒤 2022년 4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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