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현 청사 행정·문화 복합공간 활용…광교신청사 내년 상반기 입주

경기도, '신청사 부서 배치계획' 경기도의회에 제출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 광교신청사 입주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가운데 수원 효원로 소재 현 청사는 행정·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광교신청사는 이달 7일 기준 8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상 25층, 지하 4층에 연면적 15만8067㎡ 규모로 지어지는 신청사는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교신청사가 준공되더라도 시험운영 등 청사 운영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거치는데 최소 6개월의 기간이 필요해 신청사 입주는 빨라도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가 오늘(21일) 경기도의회에 보고한 신청사 내 부서 배치 계획에 따르면 동일 실국 내 부서는 같은 층에 두고, 민원이 많은 부서는 민원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저층부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도지사실과 부지사실은 5층에 두고 기획조정실 등 도정시책 총괄조정 부서는 지사·부지사실과 인접하게 배치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지난 달 말 기준 현원 2409명이 근무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배치계획을 마련했습니다. 1인당 신청사 내 사무실 면적은 7.64㎡입니다.

현 청사는 행정과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합니다. 구관과 행정도서관동 제1별관은 리모델링한 뒤 '경기도기록원'이 입주합니다. 제3별관은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데이터센터로 활용됩니다.

이재명 지사의 집무실이 있는 신관 건물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입주하고, 민원실 건물은 120콜센터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의회 건물은 전시, 세미나 등이 가능한 다목적홀과 대공연장으로 꾸며 도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