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캐릭터 '구별이'.

[세종=매일경제TV]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가 강화됩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비대면 거래 증가에 대응해 온라인 거래 농산물의 출하 전 생산 농장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통계청 온라인쇼핑 동향(2021년 2월)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농축수산물의 올해 2월 구입액은 64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4631억 원 대비 40.2% 증가했습니다.

이에 농관원은 농산물 안전성 관리를 위해 농산물과 토양·용수 등의 시료 6만여 건을 수거해 안전성 조사를 추진합니다. 안전성 조사는 사전예방관리(생산단계) 2만1750건, 재배환경관리(농지·용수 등) 6690건, 정책지원관리(수출, 친환경·GAP인증 등) 3만1560건에 대해 진행됩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형 마트,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에서 거래되는 농산물과는 별도로 온라인 쇼핑몰, 오픈 마켓 등을 통해 거래되는 농산물의 출하 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합니다.

농관원은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통신판매 농가 및 농산물 출하시기를 사전 파악 후, 출하 전에 시료를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서는 폐기 등의 조치를 하고 해당 농업인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식약처 및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유통단계에서 부적합으로 확인된 농산물에 대해서는 생산 농장을 추적해 부적합 농산물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농관원 조장용 소비안전과장은 "농산물 온라인 거래 증가 등 유통 여건 변화에 대응해 잔류농약, 중금속 등 농산물 안전성검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농업인들도 올바른 농약 사용법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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