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한국도로공사, 15일~16일부터 운영

전기차 충전소(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경기도 제공)

[세종=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각 6기씩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72기 설치, 내일(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운영을 개시하는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 휴게소는 ▲안성(부산·서울 방향) ▲칠곡(부산방향, 이상 경부선) ▲음성(통영방향, 중부선) ▲횡성(강릉방향, 영동선) ▲화성(목포방향) ▲군산(서울방향, 이상 서해안선) ▲함안(부산방향) ▲문산(순천방향, 이상 남해선) ▲문경(양평방향, 중부내륙선) ▲내린천(서울방향, 서울양양선) ▲함평나비(무안방향, 무안광주선) 등 12곳입니다.

이 중 내린천, 군산, 칠곡, 문경, 횡성 휴게소는 모레(16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자동차 간 협약을 통해 구축된 초급속 충전기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최적화해 설계됐으며, 아이오닉5 등 E-GMP 기반의 차종은 18분 내에 80%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전기차도 DC콤보 타입1을 사용하면 같은 설비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차량별로 수용 가능한 전력량에 따라 충전 속도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눈 등 악천후에도 편안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6기를 한 곳에 모은 캐노피 건축물로 설계돼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를 대폭 확대할 예정으로, 민간·공공기관과 협력해 충전기를 400기 이상 추가해 올해 말까지 누적 800기 이상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초급속 충전기가 100기 이상 포함될 예정으로,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의 양적 측면 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도 향상돼 이용자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입니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이날 화성휴게소에서 열린 초급속 충전기 개소식에 참석해 “기존 내연차에서 친환경차로의 전환은 탄소중립의 핵심”이라며 “친환경차의 원활한 보급을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조성이 필수적으로, 이번 현대차와의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국민 불편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기를 속도감 있게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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