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 정부 "4차 유행 초기 단계"…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 /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이억원 기재차관 "물가상승 우려에 선제대응" / 코스피 3,131.88…7거래일 만에 하락

【 앵커멘트 】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20여명 줄면서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왔지만,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성민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현 상황에 대해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규정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71명을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29명 줄면서 하루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왔지만,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해 '4차 유행' 초기 단계로 규정하고 '3차 대유행' 때보다 더 큰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앞으로 1∼2주내에 확진자 수가 지금보다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당분간 현행대로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후 9시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입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백신·치료제 상황 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상반기에 국민 1천2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과 치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에 대해선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과학적인 판단을 신속히 내리고 그 결과를 곧바로 공개해 국민들께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늘 물가상승 우려에 선제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억원 기재차관은 오늘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물가상승 우려가 경기회복 반등세를 제약하지 않고 서민 생활의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사전점검과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계란의 경우 5월에도 가격 조기안정 달성을 위해 필요한 물량의 수입이 가능하도록 즉시 계획 수립에 착수하겠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쌀·대파·양파·배추 등 여타 주요 품목들도 적기 방출, 산지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해 서민물가의 조기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추가경정예산으로 마련한 근로취약계층 고용안정지원금의 조속한 지급도 강조했습니다.

이 차관은 "오는 12일까지 법인택시 기사 8만명을 대상으로 7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 신청서 접수를 받고 5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할 것"이라며 "방문돌봄종사자 15만명 역시 다음 주부터 50만원의 한시지원금 접수를 받아 5월 내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IMF 자문기구인 국제통화금융위원회에 참여해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라 금융시장과 국경 간 자본 유출입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하는 양허성 대출을 개편하고, IMF가 충분한 대출 재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 중국 등 IMF 이사국 재무장관 등과 OECD, WTO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해 세계 경제 동향과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엔 국내증시 상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우리 증시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 기자 】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3,131.88로,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3,146.51에 출발한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이 홀로 7천258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49억 원, 4천11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5% 오른 989.3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1억 원, 365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13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원홧값은 4원 내린 1,121.2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