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시사했습니다.

또 수출하고자 7개 나라와 논의하고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오늘(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0기 정기주주총회 현장과 전화로 연결해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에 유럽 의약품청(EMA)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좋은 소식의 징조는 보이지만 확정 결과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 명예회장은 주주들에게 "(EMA 발표 이후) 유럽 각국이 후속 조치를 하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매출과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며 "7개 국가와 수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EMA는 렉키로나의 허가 전 유럽 개별국가 긴급사용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항체치료제 도입이 시급한 유럽 개별 국가 방역당국이 EMA 품목허가 전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입니다.

EMA는 이와 별개로 렉키로나주의 허가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기 위한 동반심사(Rolling Review·롤링리뷰)도 하고 있습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데이터를 가지고 미국과 유럽에서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이 결과가 나오면 3상을 위해 1천100명∼1천300명을 모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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