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왕(王)회장' 정주영 서거 20주기…정몽준·정의선 등 범현대가 청운동 고인 자택서 '기업가정신' 되새긴다

【 앵커멘트 】
오는 21일은 현대그룹 창업주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서거 20주기입니다.
"이봐, 해봤어?"라는 말로 도전을 강조했던 정주영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는데요.
범현대가는 코로나19 속 차분한 추모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주영 / 현대그룹 명예회장
- "인간이 자기는 영원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는 영원히 승리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끊임없이 도전하고 상식을 깨트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오는 21일로 정 명예회장이 별세한 지 20년이 됩니다.

정 명예회장은 한국 현대경제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2년 5개월 만에 경부고속도로를 개통시켰고, 국산차 1호 포니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 백사장 사진 한 장으로 차관을 얻어 세계 최대 조선업체를 일궈낸 일화도 유명합니다.

▶ 인터뷰 : 정주영 / 현대그룹 명예회장
- "조선소를 짓겠다는 백사장 사진을 들고 가서 당신이 배를 사주면 사줬다는 증명을 가지고 영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차관을 얻어서 조선소를 짓고 배를 만들어 줄 테니까 사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정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저는 두 분(정주영·정몽구)께서 이룩하신 숭고한 업적과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올해 범현대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를 진행할 전망입니다.

매년 기일 전날인 3월 20일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지만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 해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현대가 그룹 임직원 선영을 찾아 진행하던 참배도 날짜와 시간을 나눠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20주기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전시회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칩니다.

정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자로서의 모습을 담은 온라인 사진전도 개최합니다.

20년이 지났지만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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