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떼려는 LG전자, 헬스케어에 꽂혔다…카카오와 손잡고 인공지능 적용 사업 영토 확대 나서

【 앵커멘트 】
정부의 규제로 실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던 헬스케어 분야에서 LG전자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원격진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LG전자카카오와 손잡고 인공지능과 정보기술을 활용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왕성호기자입니다.

【 기자 】
LG그룹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 예방 등 건강의 전반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신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해 30억 원을 투자한 '신한카카오 헬스케어' 펀드에 LG유플러스도 최근 2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에 투자를 확대합니다.

정부가 개인 주도형 건강정보 활용 시대를 여는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을 내년 말까지 구축하기로 하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데이터3법 개정,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신산업 육성의 길이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등의 역량을 결합해 생태계 조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LG전자카카오는 데이터를 첨단 기술로 분석해 비식별 처리를 거친 뒤 의료 현장에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를 준비 중입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복약 상태와 병원진료기록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정보를 손쉽게 확인·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전제품을 활용해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방안도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LG전자 관계자
- "LG전자는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이용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유한 역량을 집약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찾아 제공해주는 '올포원(All For One)'서비스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헬스케어·비대면 원격진료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치료 관리'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받아 품위 있는 시니어 케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현재도 병원 솔루션 분야에서 수술·진단용 모니터, 촬영 등 의료 상황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원 내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환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뤄나가고 있는 LG전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선도적 위치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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