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NFT'(Non fund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에 관한 음악을 만들어 NFT 형태로 경매에 부쳤다고 미 폭스비즈니스와 로이터통신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영상, 그림, 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세계의 원작으로 만들 수 있어 최근 일각에서 NFT 디지털 자산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에 "NFT에 대한 노래를 NFT 형태로 팔고 있다"며 2분 20초짜리 동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일종의 뮤직비디오인 이 동영상은 가상화폐 등으로 장식된 황금색 트로피가 끊임없이 도는 가운데 테크노 댄스 음악 풍의 리듬을 배경으로 '당신의 허영을 위한 NFT'(NFT for your vanity)라는 가사를 여성 보컬이 반복해서 들려줍니다.

머스크는 이 동영상을 일종의 온라인 장터인 '밸류어블스'(v.cent.co)에도 올려놨고 한 이용자는 약 99만 9천 달러(약 11억 원)의 입찰가를 제시했습니다.

머스크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지지자라고 말해왔으며 그의 배우자인 가수 그라임스는 얼마 전 경매로 NFT 디지털 그림을 580만 달러에 판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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