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호 코스닥 협회 신임회장 "올해 코스닥 규제완화 등 지원 중점"

장경호 코스닥협회 신임회장이 올해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제12대 회장으로 선임된 장 회장 오늘(16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의 개선 방안과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장 회장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리스크와 '기업규제 3법' 등 다양한 규제가 1천510건이 신설돼 기업 경영환경에 많은 악재가 터져 나왔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에 대한 올해 중점과제로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기능 강화·규제완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성장 지원, 코스닥기업 이미지·기업가치 제고,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실무 지원 확대를 내세웠습니다.

협회는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인한 표준감사시간·내부회계관리제도 등 코스닥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 건의를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세제 개선을 물론, 신규상장 코스닥 중소기업에 대해 사업손실준비금제도 도입도 건의할 예정입니다.

장 회장은 "내부감사 포럼을 통해 주요 제도 변화 등에 대한 정보를 회원사 업무별 담당 임직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는 5월에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장 회장은 "5월 3일부터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구성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부분적으로 재개된다"며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 중심 시장이기 때문에 공매도로 인한 악의적 시장 교란행위에 투자자들의 피해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사나 KRX 300 구성종목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코스닥 기업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됐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경영 트렌드와 관련해선 중소기업에 맞는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장 회장은 "코스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맞는 ESG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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