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긴급대응단장, '경기도 특별방역대책' 발표
검체 채취 인건비 지원·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등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이 16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도내 외국인 노동자 대상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이어 보건소 검체 채취 인력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4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16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경기도는 지역사회 방역 강화를 위해 사업장 중심의 방역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6주간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기 전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고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현재 요양병원과 시설에 국한돼 있는 선제적 주기 검사도 대상을 확대합니다.

보건소의 대응능력도 강화합니다. 경기도는 시군 보건소에서 임상병리사 등 검체 채취 인력과 행정지원 인력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선별진료소 역량 확대를 위한 국비 추가 지원 등도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지난 8일에는 치과 공중보건의사가 검체 채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임 단장은 “도는 시군과 함께 사업장 방역 상태를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하고 있다”며 “당장의 불길을 진화하는 것이 급하므로 행정명령 같은 강력한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사업장의 노동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1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48명 증가한 총 2만6305명으로, 도내 2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시각 기준 경기도 예방접종자 수는 총 13만984명으로, 접종동의자 15만5950명 대비 84.0%로 집계됐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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