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성화 봉송이 오는 25일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첫 봉송 주자 후보군에서 사퇴 표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성화 봉송의 첫 주자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 축구 여자 월드컵 독일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 대표 '나데시코 재팬' 멤버가 맡도록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주자로 나설 수 없다고 잇따라 밝히고 나서 대회 조직위가 첫 주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출입국 제한 등을 이유로 첫 주자로 나서는 것을 포기한 선수는 현재 미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가와스미 나호미 등 4명입니다.

대회 조직위는 동일본대지진 발생지 후쿠시마현에서 예정된 성화 봉송 출발 행사를 일반 관중 없이 치르겠다고 전날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편 산케이신문이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1천186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의 취소(53.8%) 또는 재연기(17.9%)가 불가피하다고 말한 사람이 71.7%를 차지해 일본 국민의 절대다수는 올림픽 개최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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