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억8000만원 투입…오는 18일~28일 공모 접수


[세종=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가 도로 운송화물을 철도로 전환해 운송하는 사업자와 화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지원 대상자 선정 공모를 오는 18일~28일 실시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 신청 사업자들의 도로→철도 전환물량 등 운송계획 등을 검토한 뒤 다음 달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올해 보조금 지원 총액은 28억8000만원이며, 지원 대상자는 전환화물의 규모 등에 따라 선정하되, 우수물류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예산의 50%와 20% 범위 내에서 우선 선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올해에는 최근 철도화물 운송량 지속감소 등을 감안해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낮춰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철도전환 물량이 늘어난 경우에는 공제율 없이 증가물량의 100%를 지원 대상으로 산정토록 제도도 개선했습니다.

철도 전환교통 지원 사업은 지구온난화, 에너지위기 등에 대응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철도물류의 활성화를 위해 철도와 도로의 물류비 차액을 보조,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참고로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대비 철도가 약 1/24(철도 11, 도로 266 / 단위: tCO2eq/1백만톤·㎞)입니다. 사회·환경적 비용 역시 도로대비 철도 약 절반(철도 28.62, 도로 60.52 / 단위: 원/톤·㎞) 가량입니다.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325억원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76억 톤·㎞의 화물을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해 약 194만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 바 있습니다.

이는 약 100만대의 화물자동차 운행을 대체한 수치로, 약 3억 그루의 나무심기 효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오수영 철도운영과장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전환교통사업에 물류사업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철도물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재정당국과 협의해 관련 예산 규모와 지원대상 기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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