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경기도' 16년만에 교체…'상징물 조례' 개정
도민대표 4명 16일 선포문 낭독 도기 게양식 가져

경기도민대표 4명이 새 경기도기(旗)를 게양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전국 최대 지방정부로서 경기도의 위상과 미래비전, 정체성을 반영한 새로운 상징물이 오늘(16일)부터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사용됩니다.

경기도는 이날 새로운 대표상징물을 규정한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를 공포했습니다. 도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0개월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대표상징물을 개발, 지난달 경기도의회 의결을 거쳐 '경기도 상징물 관리 조례'를 개정했습니다.

새로운 대표상징물은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경기도를 인식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이름의 한글 초성을 활용했습니다.

왼쪽의 'ㄱ'은 경기도의 '경'을 나타내며, 하단의 우상향 이미지는 공정한 가치를 바탕으로 번영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경기도를 표현합니다.

가운데 'ㄱ'은 경기도의 '기'를 나타내며, 하단의 우상향 이미지는 더 위대한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만드는 경기도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오른쪽의 'ㄷ'은 경기도의 '도'를 뜻하며, 하단의 수평 이미지는 다양한 삶이 공존하는 경기도를 의미합니다.

초록색으로 표현한 'ㄱ,ㄱ,ㄷ'의 상단은 하나의 길로 곧게 뻗어나가는 경기도를, 파란색으로 표현한 하단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강직한 경기도를 각각 담았습니다.

새로운 경기도기(旗). (사진=경기도 제공)

새 대표상징물은 2005년 개발된 '세계 속의 경기도(Global inspiration)'를 대신하는 것으로, 시대 적합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고려해 16년 만에 교체했습니다.

대표상징물 조례 공포와 더불어, 미래로 나아가는 경기도의 비전을 담은 도기(道旗) 게양식이 이날 경기도청 신관 국기게양대 앞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무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도기게양식에서는 1380만 경기도민을 대표해 참석한 도민대표 4명이 선포문을 낭독하고 도기게양을 진행했습니다.

도민대표 4명은 ▲2020 경기도민상 수상자 강병호·이충환씨 ▲2020 경기도 외국인 SNS 기자단 장올가씨 ▲2021 경기도 어린이 꿈나무 기자단 이소진양입니다.

도민대표로 참여한 2021 경기도 어린이 꿈나무 기자단 이소진양(용인 샘말초5)는 “경기도의 정체성이 담긴 대표상징물 도기게양식을 통해 경기도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멋진 시간이었다”며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어서도 경기도 어느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대표상징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선포문을 낭독한 2020 경기도민상 수상자 강병호씨는 “새로운 대표상징물이 담은 가치를 통해 경기도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갖게 됐다”며 “우리 모두 꿈을 마음껏 펼치며 살아가는 경기도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강희 도 홍보콘텐츠담당관은 “경기도의 미래비전이 담긴 대표상징물이 공식 선포된 만큼 앞으로 도민들이 대표상징물을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경기도에 대한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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