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전수조사 제안에 "우리는 이미 동의…여당이 낼 차례"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 의원 102명 전원이 어떤 조사도 받겠다고 동의했는데도 민주당이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니냐고 적반하장 덮어씌우기를 하는데, 제 발 저린 것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제 눈에 박힌 들보를 먼저 들어내란 요구를 더이상 호도하지 말라"며 민주당을 향해 "173명 의원 전원의 동의서를 받아서 무슨 조사라도 받겠다고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언론 등을 통해 가족 등의 부동산 소유 문제가 제기된 양이원영 양향자 김경만 서영석 김주영 윤재갑 의원과 이용득 상임고문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민주당 안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실정"이라고도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부동산 투기 관련 국회의원 전수조사와 특검, 국정조사에 관해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