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가 아카데미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 조연, 남우 주연, 각본,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지만, 한국 배우가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입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 시간) 다음 달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습니다.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에서 가장 제이콥을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록을 썼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연기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현지 시간) 열립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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