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직자 투기의혹 전수조사 '시민감사관' 참여 추진

시민감사관 67명 중 50여명 적극적 참여 의사 밝혀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LH 직원들의 신도시예정지 투기 의혹과 관련, 도 자체 전수조사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조사 과정에 '시민감사관' 참여를 추진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경기도 감사관실은 외부전문가 참여확대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행정 실현을 위해 2003년부터 시민감사관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현재 변호사, 회계사, 사회복지사, 건설 전문가, 교육 전문가, 시민단체 활동가 등 분야별 전문가 67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감사관 참여로 조사 과정에 각계 전문지식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위법·부당한 사항을 적발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감사관은 투기의혹 사건에 대한 의견수렴, 투기 의심자 선정 및 행위위법성 조사, 최종 선별한 투기 의심지역에 대한 현장조사 등의 역할을 맡게 됩니다. 현재 시민감사관 참여여부 파악결과 총 67명 중 50여명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김종구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시민감사관은 각종 특정감사에서 전문적 지식과 열정을 바탕으로 도민 불편 개선이나 부당행정 적발 등에 큰 도움을 줬다”면서 “이번 투기 실태 조사에서도 시민감사관의 활약으로 조사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동산 투기 자체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경기도 전수조사단은 현재 경기도청 848명, 경기주택도시공사(GH) 723명 등 총 1517명을 조사대상으로 선별하고 현재 개인정보동의서를 제출받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신속한 조사를 위해 동의서 제출과 동시에 대상자의 신도시개발지구 토지 소유와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