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LH 사태' 정부 합동조사단 1차조사 결과 발표 / 한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 정부 "65세 이상도 AZ백신 접종"

【 앵커멘트 】
정부가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LH 임직원 등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 투기 의심자 20명을 확인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당초 시민단체가 제기한 투기 의심 직원 13명 외에 7명이 추가로 적발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 국토부 직원 4천500명, LH 직원 9천900명 등을 대상으로 한 1차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투기 의심 사례는 주로 광명·시흥 지구에 집중됐고, 다른 3기 신도시 지구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정 총리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토지 외의 주택 거래내역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이 아파트로, 고양시 행신동과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거래내역 모두를 특별수사본부에 이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국토부와 LH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 이어 경기·인천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임직원의 토지 거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토부와 LH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수사하도록 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운 공기업과 공무원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며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1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은 이른바 '영끌' '빚투' 등 부동산·주식 자산 투자, 코로나19 관련 생활고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지난 14년간 국내 집값 변동률의 70% 이상이 수급 등 국내 원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 압력은 최근의 주택거래 현황, 코로나19 관련 자금수요, 개인의 차입투자 증가세 등에 비춰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택 관련 대출 증가 요인으로는 완화적 금융여건 지속에 대한 기대감 등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 매매·전세 거래 수요,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하 주택 매매거래 비중 확대 등도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역시 주식투자를 위한 차입수요, 코로나19 관련 생활자금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기 어렵다는 게 한은의 예상입니다.

이어 한은은 최근 급격한 자산 가격 상승에 따라 '금융 불균형'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금융안정 상황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물가상승 흐름에 대해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기회복 과정에서 소비 수요의 분출이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백신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네, 정부는 전날 '제6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오늘(11일) 이 같은 내용의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달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인 37만6천여명도 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전문위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진행된 고령층 대상 평가를 검토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중증 진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결론 짓고 이 같이 결정 내렸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분기 도입물량도 확정돼, 정부는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까지 700만회분을 공급받을 예정입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와 자체 계약한 1천만명 분의 일부로, 지난달 78만5천명 분이 1차로 공급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효과를 고려해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여명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새로 포함시켰습니다.

정부는 고령자를 우선 접종할지 여부 등을 포함한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주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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