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63조원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시장 다시 불붙였다…임직원 '따상'에 8억원 수익 '대박'

【 앵커멘트 】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새로운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청약 증거금으로만 63조 원이 넘는 돈이 몰린 건데요.
이에 따라 성장 첫날 '따상'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송복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주 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사상 최대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것.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반 청약에서 3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은 63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58조 원을 끌어모은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균등배분제'로 공모주 제도가 바뀌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지만, 주식이 모자라 정작 1주도 못 받을 지경입니다.

1억 원은 넣은 투자자도 5주 정도만 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으킨 청약 '광풍'에 이른바 '따상'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경쟁률과 증거금으로 봤을 때 이미 '따상'은 어느 정도 정해진 수순이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직관적으로 경쟁률이 이야기해주지 않나…'따상' 정도는 쉽게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답습하지 않을까…."

성공적인 상장이 점쳐지면서 임직원들의 수익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직원 1명당 받을 수 있는 자사주는 모두 5억 원.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뛰고 상한가로 직행했을 때의 수익은 8억 원에 이릅니다.

여기에 다음날도 상한가를 기록한다면 수익이 10억 원을 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해 SK바이오팜 상장 당시 불거졌던 이른바 '집단 퇴사' 문제가 다시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달 18일이 상장일인 가운데, 벌써부터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서 유가증권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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