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쓴맛' 중국 시장서 올해 82만대 판다…넥쏘·제네시스G80·신형카니발 '선봉' 나서

【 앵커멘트 】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쓴맛을 봤던 현대차그룹이 올해 재공략에 나섭니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게 잡았는데요.
보도에 진현진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줄었습니다.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여파로 판매량이 꺾인 뒤 회복하지 못한 데다가 코로나19 충격,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입니다.

▶ 인터뷰(☎) : 이혜인 / 기아 IR팀장(4분기 실적발표)
- "(지난 4분기) 중국 시장에서는 KX3와 K5 신차의 점진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 성장률을 하회했습니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신차를 앞세워 반전을 노립니다.

판매량 목표도 82만대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23% 정도 높게 잡았습니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공략 카드는 바로 전기차.

올해 중국 전략형 차량인 밍투 전기차와 아이오닉5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 "중국은 저가의 낮은 연비 차종의 비중을 축소하고 중고가의 전기차 비중을 확대한 체계 기반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장 효율화와 생산 체계 변환 또한 검토 중입니다. "

더불어 수소전기차 시장도 두드립니다.

올해 중국 주요 도시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수소전기 중형트럭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고급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도 선보입니다.

지난해 현대차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제네시스관을 마련하고 G80 등을 전시해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기아는 신형 카니발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중국시장 판매부진을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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