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美하원, 2천조원 부양안 가결…'취임 50일' 바이든 "싸울 기회 생겨, 12일 서명" / 美 국방 잇따라 北 핵무기 '경고'…주한미군사령관 "북 핵개발 중단 징후 없어"

【 앵커멘트 】
미 하원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한 2천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을 가결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50일 만에 부양안이 통과된 건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미 하원이 2천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가결했다고요?

【 기자 】
네, 법안은 찬성 220표, 반대 211표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지난 6일 상원에서는 50대 49로 가까스로 통과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결 직후 성명을 내고 "법안은 국가의 중추인 필수 노동자, 국민에게 싸울 기회를 주고 있다"며 오는 12일 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안에는 현금 지급과 실업급여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미국 가정 약 90%에 1인당 최고 1천400달러, 약 16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고,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 지급을 오는 9월 연장합니다.

이 외에도 자녀 1인당 세액 공제를 최대 3천6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과 함께

저소득 가구 지원, 백신 접종·검사 확대 등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은 "법안 규모가 월가의 예상보다 훨씬 크다"며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주 관련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성장률에 대한 예측치를 상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10일) 2021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7.3%로 올려 예측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이는 1951년 한국전쟁 붐 이래 유례없는 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 잇따라 북한의 핵무기를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미 국방부가 현지시간으로 10일,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국제 안보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힌 건데요.
같은 날 중국에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은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했다는 징후가 없으며 이는 국제 안보에 위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중국에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한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역량을 키우는 중국에 대한 견제 방침을 명확히 했습니다.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수석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 관련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증진하기 위해 모든 나라와 긴밀히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불법 무역이 중국 연안 근처 해상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의 채택을 승인했고 북한이 책임을 지는 데 있어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여러 유엔 대북제재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우리는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향한 조처를 시사하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며 북한이 국제 안보 환경에 계속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1월 열병식 때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새로운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능력의 가능성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그는 북한의 SLBM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규정한 북한의 주장과 달리, 실제 역량 사이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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